기초 금융•투자공부/경제금융투자 상식

경제상식: 기저효과 - 쉽게 설명해 드릴께요

OB아저씨 2025. 3. 26. 00:02

기저효과란 과거의 상황이 현재의 경제 지표를 해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해, '과거가 너무 나빠서 현재가 더 좋아 보이는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1. 꿀 생산량 예시:
    꿀벌나라에서 매년 평균 10통의 꿀을 생산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2020년에 흉년이 들어 2통밖에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2021년에 5통을 생산했다면, 평균 생산량인 10통에 비하면 여전히 적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2.5배나 증가한 것처럼 보입니다.
  2. 경제성장률 예시: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019년에 +2.8%, 2020년에 -1.0%, 2021년에 +3.5%였다고 가정해봅시다. 2021년의 성장률 +3.5%는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2019년 수준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않은 것입니다. 2020년의 마이너스 성장 때문에 2021년의 성장률이 더 높아 보이는 것입니다.

기저효과는 주로 경제 지표를 전년 대비 증감률로 나타낼 때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경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단순히 증감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치의 변화와 장기적인 추세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저효과는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수출 증가율 등 다양한 경제 지표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실제 경제 상황과 다른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뉴스나 정부 발표를 들을 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경제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